가면증후군
2015. 10. 6. 13:34 )

예전에 '소프트 파워'의 저자인 조셉 나이(Joseph S. Nye) 하버드대 교수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여의도 모 호텔에서 오전에 하는 인터뷰였는데 엄청 긴장했던 기억이 난다. 영어 인터뷰(원어민과 영어 인터뷰는 할 때 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라는 것 외에도 대학 시절 좋아했던 저자를 만난다는 생각 때문이었던 것 같다.
문제는 그 긴장이 단순히 '설렘'이 아니라 미묘한 불안감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영어에 대한 강박에 더해 '부족함'이 까발려 질까 두려웠달까. 나이 교수를 인터뷰할 능력과 처지가 안되는데 어설픈 질문으로 비웃음을 사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머리 속에 똬리를 틀고 있었다.
얼마 전 뉴스를 보다 보니 '가면 증후군'(impostor syndrome)이라는 표현이 나오더라. 가면 증후군은 자신의 성공과 명성이 전부 운과 우연으로 만들어졌고 주변 사람들을 속이며 살아왔다고 생각하는 불안 심리를 지칭하는 심리학 용어다. 스스로에 대한 기대가 높은 사람들은 실패하는 것을 매우 두려워하는데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을 때 심리적 충격을 줄이기 위하여 '가면'을 쓴다고 한다.
1978년 부터 사용되던 용어라고 하니 꽤 오랫동안 사용되어온 용어다. 처음 듣는 순간엔 그냥 그런 용어가 있구나 하고 생각했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나를 포함한 내 주변에도 이런 현상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표적인 가면 증후군의 예는 해리포터에 헤르미온느로 나왔던 엠마 왓슨과 레옹의 마틸다역의 나탈리 포트만이다. 엠마 왓슨은 지난 8월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무언가를 해낼수록 무능력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이 나의 무능을 알아챌 것 같다”고 말했다.
하버드대를 졸업한 나탈리 포트만도 졸업식 축사에서 “1999년 하버드 신입생으로 입학했을때 분명 무슨 실수가 있을것이라 생각했고 하버드에 들어가기에 나는 충분히 똑똑하지 못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나탈리 포트만은 “나는 말을 할 때마다 그저 멍청한 여배우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발버둥 쳤다”고 말했다.
가면 증후군은 주변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싶은 심리에서 출발한다. 문제는 기대를 충족시키려다 보면 자신의 능력을 120% 발휘해야 하고 그 상황이 반복되면 자신이 소진되며 자기가 알고 있는 자신보다 세간의 평가가 과대 포장되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프로젝트를 성공시킴으로서 한단계 성장하는게 아니라, 그 성공이 더 어려운 과제를 불러와 자신이 감당하지 못할것 같다는 두려움이 생기는 것이다. '나는 대단한 사람이 아닌데...'라는 심리는 불안감의 표출이자 추후 실패에 대한 자기 보호기제인 셈이다.
문제는 '가면 증후군'이 심해질 경우다. 이 경우 자신을 보호하기 보다는 현실적인 '부담'감에 짓눌릴 가능성이 높다. 자신의 능력을 평가절하해버리는 동시에 부담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보면 황우석 박사의 케이스도 결국 일종의 가면 증후군의 발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황박사의 경우는 과대망상적 성향도 있는 것 같다. 자신의 능력을 오히려 과대 평가해서 거짓말을 통해서라도 인정을 받고자 하는 욕구가 있으니 말이다.)
여튼 본론으로 돌아가서 요즘 내 상황을 돌이켜 보니, 살짝은 가면 증후군에 빠져 있었던게 아닌가 싶다. 과거의 평가나 주변의 기대에 비해 내 성취나 퍼포먼스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일종의 스트레스로 작용했던 것 같다. 원치 않게 '가면'을 쓰고 생활한 듯한 기분이랄까. 불안감은 때론 노력이끌어 완벽함으로 나가는 기제가 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에는 무력감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다. 가면 속에 내 얼굴을 응시해야 할 때다.
1. Come off it. Letting go of some of your excess self-importance will go a long way in helping you feel less like a fake.
2. Accept that you have had some role in your successes.
3. Focus on providing value.
4. Keep a file of people saying nice things about you. I
5. Stop comparing yourself to that person.
6. Expose yourself totally.
7. Treat the thing as a business/experiment.
8. Say “It’s Impostor Syndrome” and it immediately becomes a little less terrible.
9. Remember: being wrong doesn’t make you a fake.
10. “Nobody Belongs Here More Than You”
11. Realize that when you hold back you’re robbing the world.
13. Stream-of-conscious writing.
14. Say what you can.
15. Realize that nobody knows what they’re doing.
17. Realize that you are never you.
18. Authenticity is a hoax.
19. See credentials for what they are.
20. Find one person you can say, “I feel like a fraud” to.
21. Faking things actually does work.